[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구단 창단 후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PSG가 보유한 세계적 스타 네이마르(브라질)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우승컵을 합작할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파리 생제르맹은 24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했다. 프랑스와 독일의 최강 명문팀 간 맞대결에서 후반 킹슬리 코망이 결승골을 터뜨린 뮌헨이 통산 6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 사진=UEFA 공식 SNS


뮌헨 역시 간판 골잡이 레반도프스키와 토마스 뮐러 등 많은 스타들이 포진했지만, PSG는 그야말로 호화 스타 군단이다. 이날 결승전에는 네이마르, 음바페, 디마리아, 실바, 마르퀴뇨스 등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전반 초반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각각 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음바페가 결정적 찬스에서 날린 슛이 약해 뮌헨 골키퍼 노이어에게 막혔고, 네이마르가 1대1로 맞서는 찬스에서 때린 회심의 슛은 달려나온 노이어의 발에 걸렸다. 라이프치히와 준결승에서 펄펄 날았던 디마리아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PSG는 이번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처음 들어올릴 적기로 평가 받았다. 언제 이적할 지 모르는 네이마르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했고, 음바페는 프랑스 클럽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빅이어'는 끝내 이들을 외면했다. 특히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유벤투스)가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도 오르지 못해 네이마르가 세계 축구 황제가 될 대관식을 치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았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이른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추가하고 싶었다.

   
▲ 사진=UEFA 공식 SNS


하지만 이들의 꿈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단단한 벽에 막혀 좌절되고 말았다. 파리 생제르맹이 네이마르와 음바페 조합으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을까.

이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네이마르와 음바페에게 6.4점의 낮은 평점을 줬고, 디마리아에게는 선발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최저점인 6.2점을 매겼다. 

뮌헨에서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수비 활약도 컸던 키미히가 양 팀 최고점인 7.5점을 받았고, 결승골의 주인공 코망이 7.2점, 그리고 레반도프스키가 7.0점의 평점을 받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