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 KBO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을 위한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도 롯데 마차도가 최다득표 압도적 1위를 지켰다.

KBO는 24일 올스타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23일(일) 오후 5시 기준 득표수에서 드림팀 올스타 유격수 후보인 마차도가 총 52만2303표를 받아 최다 득표 선두를 유지했다.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50만표가 넘는 지지를 받은 마차도는 전체 득표 2위와의 표 차를 1차 중간집계(1만8167표) 때보다 이번 2차 중간집계에서 2만3206표 차로 간격을 더 벌려놓았다. 

   
▲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마차도, 키움 이정후. /사진=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


전체 득표수 2위의 주인공은 바뀌었다. 1차 중간집계에서는 LG 김현수(외야수)가 나눔 올스타팀 가운데 최다 득표를 하며 전체 2위였지만, 이번 집계에서는 키움 이정후(외야수)가 49만9097표를 획득해 같은 부문 후보 김현수를 제쳤다. 김현수는 48만9718표로 나눔팀 2위, 전체 3위에 자리했다.

2차 집계까지 총 유효 투표수는 84만6758표로 지난해 올스타 투표 2차 중간집계(79만4631표) 대비 약 6%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을 갈 수도, 올스타전을 즐길 수도 없는 야구팬들의 아쉬움과 응원이 더욱 적극적인 팬 투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단 별로는 드림 올스타에 속한 롯데가 스트레일리(선발투수), 구승민(중간투수), 김원중(마무리투수) 등 투수 3개 부문 모두 1위를 달리는 것을 비롯해 마차도(유격수)와 손아섭(외야수)까지 5명이 1위에 올랐다. 1차 집계 때는 여기에 3루수 부문 한동희까지 포함돼 6명이 1위였지만 이번 집계에서는 최정(SK)이 3루수 부문 1위로 나서 롯데 소속은 5명으로 줄었다.

나눔팀 올스타에서는 현재 팀순위 1위 NC가 구창모(선발투수), 양의지(포수), 강진성(1루수), 나성범(지명타자) 등 4명이 1위에 올라 가장 많았다.

그밖에 키움, KIA, 삼성이 각 3명, LG, kt가 각 2명, 두산, SK가 각 1명 순으로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꼴찌로 처져 있는 한화에서는 1명도 1위 득표자가 없다.

지난 10일(월)부터 시작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는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그리고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SOL(쏠)앱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올스타 팬 투표는 오는 9월 4일(금)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신한SOL 앱을 통해 각각 1일 1회씩 총 3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9월 7일(월) 공개되며, 최종 베스트12로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상금과 트로피, 올스타 특별 패치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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