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상에서 제일 빠른 사나이'로 불렸던 육상 단거리 최고 스타 출신 우사인 볼트(34·자메이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메이카 매체들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우사인 볼트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볼트가 지난 21일 자신의 34번째 생일을 맞아 성대한 생일파티를 연 후 사흘 만이어서 생일파티와 코로나19 감염이 관련 있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SNS에 올라온 볼트의 생일파티 영상에서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춤추고 노래하며 함께 즐기는 모습이 확인됐다.

   
▲ 사진=우사인 볼트 인스타그램


볼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심경을 전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집 침대에 누운 채 찍은 영상에서 볼트는 "방금 일어났는데, SNS에서 내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는 것을 봤다"면서 "나는 토요일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책임을 지고 싶으니까 주위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할 것이다. 특별한 증상은 없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인구 약 300만명인 자메이카에서는 이날까지 총 14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6명이 사망했다.

한편, 육상 100m와 200m 세계최고 기록을 보유한 우사인 볼트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단거리 부문을 석권해 육상계 최고 스타로 군림했다. 2017년 은퇴 후에는 축구선수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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