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페이스북 통해 "이천의료원 음압실에 들어와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광화문 집회 참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24일 밤 폐렴 증세로 음압 병실로 이송됐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오후 9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폐렴 증세가 있어서 이곳 안산에서 병원으로 옮긴답니다. 방금 전화로 통보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9시 46분쯤엔 "9시 42분, 이천의료원으로 이동 중이다. 경기도 소방 119차를 탔다"고 전했다. 11시 26분쯤엔 "11시 23분, 이천의료원 음압 실에 들어와 있다. 음압실이 뭐 하는 곳이죠?"라고 적었다.

   
▲ /사진=차명진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기압 차이를 만들어 공기 중 바이러스를 병실 밖으로 못 나가게 잡아두는 음압 병실은 보통 코로나19 병세가 악화된 확진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차 전 의원은 25일 오전에는 “이곳 이천의료원 병실은 먼저 있었던 안산 중소벤처수련원보다 시설이 안 좋습니다”라면서 “음압병실이라는데 병이 밖으로 못 새어 나가게 하는 게 목적인지라 환자한텐 1도 도움 안됩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방이 귀해서인지 한 방을 4명이 함께 사용합니다”라며 “이곳 환자 4명 중 저를 포함해 3명이 태극기 부대입니다. 나머지 한 명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 전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19일 오전 4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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