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등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2015학년도 자율형사립고의 경쟁률이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사진=뉴시스

20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19일 마감한 전국 단위 10개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2.66대 1로 지난해 2.04:1보다 상승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한 자사고는 하나고, 외대부고, 민사고, 상산고, 현대청운고, 북일고, 인천하늘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김천고 등 10개교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자사고가 면학 조건이 우수하고, 명문대 등 대입 실적이 좋은 편"이라며 "전국 단위로 선발하고 중학교 학생부 성적이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가 실시돼 우수 학생들의 지원이 종전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고의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최근 서울지역 자사고의 지정취소 논란이 일자 서울지역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마감한 하나고는 전체 정원 200명에 1131명이 지원해 5.6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2.97대 1에 비해 두 배 가까지 오른 수치다. 일반전형의 경우 120명 정원에 884명이 지원해 7.37대 1경쟁률을 나타냈다.

오 평가이사는 "하나고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다른 자사고와는 달리 학생부 성적 반영 방법에서 최대 3개의 성취도 점수를 제외할 수가 있다. 중학교 전학년 전과목 성적 반영에서 일부 과목 성취도가 B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지원이 다른 자사고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제철고는 전체 정원 429명에 844명이 지원해 1.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김천고는 264명 정원에 430명이 지원해 1.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