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인 분데스리가가 떨고 있다. 볼트의 생일파티에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과 레온 베일리(레버쿠젠)가 참석했기 때문이다.

자메이카 매체와 외신들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우사인 볼트가 지난 21일 자메이카에서 34번째 생일파티를 연 뒤 며칠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볼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을 전하고(본인은 확진 판정 여부에 대해 직접 말하지는 않았다)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볼트의 생일파티에는 친구 여러명이 함께 했는데 그 가운데 자메이카 출신 축구 스타 스털링과 베일리가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파티를 즐겨 볼트처럼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스털링과 베일리도 볼트의 확진 판정 소식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고 있는 라힘 스털링.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스털링의 소속팀 맨시티, 베일리의 소속팀 레버쿠젠에는 비상이 걸렸다. EPL은 오는 9월 12일 개막하고, 분데스리가는 9월 18일 개막한다. 각각 팀의 핵심인 스털링과 베일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이라도 받는다면 맨시티와 레버쿠젠은 이들을 전력에서 제외한 채 새 시즌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스털링은 지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20골을 넣어 전체 득점 4위에 오른 맨시티의 간판 골잡이다. 맨시티 내 최다골 기록자여서 그가 빠진다면 맨시티는 공격력에 큰 문제가 생긴다.

베일리도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알토란 활약을 했다.

육상 100m와 2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이자 올림픽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따낸 볼트는 2017년 현역 은퇴 후 축구선수에 도전할 정도로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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