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세계 최대 석유기업이었던 엑손모빌이 뉴욕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빠졌다.

다우지수를 운영하는 S&P 글로벌은 24일(현지시간) 오는 31일부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엑손모빌과 방산업체 레이시언, 제약사 화이자 등을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대신에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세일즈포스와 다국적 제약사 암젠, 복합기업 허니웰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이뤄진 이번 종목 재편성은 애플의 주식분할을 앞두고 시장가격을 평균해 산출하는 지수특성상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주식의 지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2011년만 해도 세계 최대기업으로 손꼽히던 엑손모빌은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 속에 2007년 5250억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지금은 1800억달러까지 줄었다.

반면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2009년 3월 이후 주가가 27배 상승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 중 하나다. 

아울러 세계적인 바이오테크 회사인 암젠은 화이자를 대신해 지수에 포함됐다. 허니웰은 과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밀려났다가 12년 만에 복귀했다.

다우지수30 산업평균지수는 1984년 찰스 다우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장이 처음 창안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30개 우량 기업을 표본으로 시장가격을 평균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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