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추세 꺾였따는 건 성급한 상당히 성급한 판단"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방역 당국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것과 관련해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초에 시작된 수도권 거리두기의 영향이 얼마나 크게, 또 빨리 반영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권 부본부장은 특히 "하루나 이틀, 며칠 정도의 상황으로 전체를 전망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계속해서 상당히 엄중하고도 폭발을 앞둔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말~3월 초에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 상황이나 5월 이후 수도권 유흥시설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상황과 달리 지금은 감염원 자체가 워낙 규모가 있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승 추세가 꺾였다는 얘기는 상당히 성급한 판단"이라며 "계속해서 확진자 수가 증가할 위험요인이 있다"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이미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참여하고 협력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코로나19의 정점을 어디서 멈추게 할지 달려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계속 발생 추이를 보면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세부지침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고, 관련 부처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별도로 답변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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