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2021 신인으로 1차 지명한 투수 유망주 김유성(18·김해고)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인지한 NC 구단은 자체 조사에 들어갔으며 빠른 조치를 약속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25일 "전날 밤 구단 SNS 댓글을 통해 피해자의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김유성 선수의 과거 학교폭력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24일 각 구단의 1차 지명 명단이 발표된 후 NC가 지명한 김유성의 과거 행실을 폭로하는 게시물이 구단 SNS와 야구 커뮤니티 등에 지속적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NC 측은 "김유성 선수와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데, 당시 사과했지만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했다. 김유성 선수 어머니께서 꾸준히 사과 의사를 전달하고 있지만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김유성 선수 어머니께서는 사과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사과하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 NC의 2021 신인 1차 지명 선수 김유성(김해고). /사진=NC 다이노스


NC 측은 "일단 우리 구단도 상세히 당시 사건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한쪽 말만 들을 수는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양측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사건의 사실 파악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NC 구단은 "지명 전에는 전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먼저 구단이 지명 이전부터 이러한 부분을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으며 "(학교폭력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 사태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최대한 서두르겠다. 최대한 신속히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NC의 2021년 1차 지명 신인 김유성은 189cm의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위력적인 공을 가진 투수 유망주다. 김해고 2학년이던 지난해부터 1차 지명 유력 후보로 꼽혔다. 올해 황금사자기대회에서는 팀 에이스 역할을 하며 김해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김유성의 학교폭력이 사실이라면 3년 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신인 안우진 사태의 데자뷔다. 안우진 역시 신인 기대주 투수였지만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안우진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넥센 히어로즈 구단도 안우진에게 50경기 출장 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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