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칠 줄 모르는 출생아 감소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상반기 출생아가 14만 2000여명에 그치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출생아 수는 14만 2663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5만 8425명) 대비 9.9% 감소한 수치였다.

이는 지난 1981년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래 최소 기록이다.

2분기에 6만 8613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9.0% 줄었고, 앞선 1분기에는 7만 4050명으로 10.8% 감소했다.

특히 2분기 출생아 수는 작년 4분기(7만 568명)보다도 적은 심각한 수준으로, 매년 4분기가 출산이 가장 적은데, 이보다 더 줄어든 것이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0.84명으로, 1분기(0.90명)보다 적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0.08명 줄었다. 

2분기 기준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저치다.    

6월 출생아는 2만 2193명으로, 같은 달 기준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최소였으며, 2016년 4월부터 51개월 연속으로 같은 달 대비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통상 출산이 연초에 집중되고 연말에 줄어드는 경향을 감안하면,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명에도 못 미칠 것이 확실하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