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웨덴 한국대사관이 개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오스카 4관왕 봉준호와 칸 대상 외스트룬드 만날 기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주스웨덴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정규)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제고 및 한국과 스웨덴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오는 27일 19시(현지시각)부터 30일까지 '한-스웨덴 온라인 영화제'를 최초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사관은 그간 한국 영화 상영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스웨덴의 영화제작 지원기구 ABF 필름&미디어와 협업해 스웨덴 영화도 함께 소개하는 새로운 영화교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이는 상호 이해의 관점에서 스웨덴 국민들이 양국 영화를 비교 감상함으로써 한국 영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창작자들을 위한 교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 문화를 찾는 스웨덴의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온라인 기반된 행사다.

   
▲ '제1회 한-스웨덴 온라인 영화제' 포스터/사진=주스웨덴한국대사관
올해는 양국의 젊은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관계자들의 의견을 고려해 단편 영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주제는 'Summer Shorts'로 정해졌다.

이번 행사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총 15편의 영화 상영 △감독 인터뷰 △양국 감독간 실시간 온라인 토크 등이 진행된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전체 프로그램과 관람 방법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대사관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수상한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의 단편과 제70회 칸 영화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더 스퀘어'의 감독 루벤 외스트룬드의 단편 등 영화계 거장들의 초기 작품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토크에는 윤재호·김현정·심현정·비아나 미켈센·윌바 헨릭손·세바스찬 미치·베리반 에르도간 등 양국 감독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진행은 ABF 필름&미디어의 라쉬 비베리와 영화제작자 아스트리드 아스크베리예르가 맡는다.

이정규 대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제 교류가 전방위적으로 위축된 상황이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허비할 수는 없다"며 "양국 국민들이 영화를 통해 국경을 넘는 교류의 기회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 영화제가 양국 창작자 교류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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