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악재가 생겼다. 박병호와 이승호가 부상으로 한꺼번에 전력에서 이탈해 투타에 모두 구멍이 생겼다.

키움 구단은 26일 수원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와 이승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키움은 이날 외야수 김규민, 투수 박관진을 1군 콜업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단순 타박상으로 보였던 왼쪽 손등 부위에 미세 골절이 확인됐다. 지난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사구를 맞아 교체됐던 박병호는 붓기가 계속 빠지지 않아 이날 다시 정밀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호는 지난 21일 LG전 선발 등판(5이닝 4실점 패전)한 후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25일 병원 검진 결과 어깨에 염증이 조금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엔트리에서 빠져 로테이션을 한두 번 건너뛰면서 회복에 주력할 예정이다. 

키움은 요키시,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져 불완전한 전력인 가운데도 25일 현재 선두 NC 다이노스에 반게임 차 뒤진 2위를 달리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왔다. 그런데 타선과 선발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박병호와 이승호까지 추가 이탈함으로써 걱정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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