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24)이 루빈 카잔 이적 후 두 경기 출전 만에 러시아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 출전해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도 이끌었다.

황인범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FC우파와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골을 뽑아냈다.

지난 23일 CSKA 모스크바와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황인범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으나 후반 들며 그라운드에 나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 사진=루빈 카잔 SNS


황인범은 교체돼 들어간 지 불과 2분 만에 0-0의 팽팽한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넣었다. 동료 데스포토비치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황인범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등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루빈 카잔은 데니스 마카로프가 후반 11분과 24분 추가골과 쐐기골을 잇따라 터뜨려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황인범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

승점 3점을 보탠 루빈 카잔은 승점 7점(2승 1무 2패)이 돼 리그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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