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트레이드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적어도 올해만큼은 텍사스에서 시즌을 마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트레이드와 관련해 추신수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추신수는 "해마다 트레이드설이 있었지만, 올해엔 강한 느낌을 받고 있다"고 트레이드될 수 있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그러면서 그는 "트레이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곳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올 시즌은 텍사스 유니폼을 계속 입기를 바랐다.

텍사스를 떠나고 싶지 않은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추신수는 "아내가 걱정을 많이 한다. 트레이드되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 아내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올해가 텍사스와 맺은 7년 계약(총액 1억3000만달러)의 마지막 해다. 텍사스는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졌기 때문에 베테랑 추신수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고 미래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일(9월 1일)이 다가오고 있어 추신수는 트레이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종아리와 복사근에 가벼운 부상을 당해 최근 6경기 출전을 못했던 추신수는 27일 오클랜드 애슽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7경기 만에 1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16으로 조금 올라갔다.

텍사스는 총 3안타밖에 못치는 타선 침체로 오클랜드에게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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