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달 소비자가전·모바일 사업부 재택근무 시범운영
LG, 인사·재무·연구·마케팅 등 사무직 30% 재택 실시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두 회사는 임산부나 기저질환자 등 일부 인력에 대해서만 재택근무를 실시해왔는데 이를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 사업부 디자인·마케팅·개발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인원 중 희망자에 한해 9월 한달 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본사 인사·재무 등 스텝 부서에서도 재택근무 희망자를 받는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 2월부터 5월 사이 임산부나 기저 질환자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지난 7월 가전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수요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제도 도입을 검토해왔다.

   
▲ LG전자 트윈타워. /사진=미디어펜


LG전자도 이날부터 사무직의 30%를 재택근무 실시한다. 인사·재무·연구·마케팅 등 다양한 사무직 중 조직별로 선별해 30%가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재택근무 종료 시점은 미정이다. 

LG전자는 임신 중인 직원 등 모성보호대상자과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 만성·기저 질환이 있는 직원은 재택근무 할 수 있도록 해온 바 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18일 지주사를 통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계열사에 코로나19 관련 조치사항과 대응방안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주요 사업장의 외부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고 사업장간 셔틀버스 운영을 자제하는 방식이다. 또 10인 이상 단체 대면회의를 줄이고 50인 이상 집합교육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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