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2급 노동 훈장'을 받았다.

베트남축구협회(VFF)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박항서 감독이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축구협회에서 베트남 정부가 수여한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감독이 지난해 12월 열린 동남아시안 게임(SEA)에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60년 만에 남자축구 금메달을 따낸 공로로 훈장을 받은 것.

   
▲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 감독이 2급 노동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어서 의의가 크다.

앞서 박 감독은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의 준우승을 이끈 뒤 '3급 노동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박 감독과 함께 베트남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이영진 수석코치, 김한윤 코치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베트남 축구의 기적을 연이어 써내려갔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3개월 만인 2018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이끌어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 우승 등으로 베트남을 축구 열기로 들끓게 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1월, 2023년까지 베트남 대표팀 감독 계약을 연장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