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29·레알 마드리드)의 에버턴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며 스승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있는 에버턴과 계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을 보면 조만간 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소식이 들릴 전망이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에버턴 이적설이 쏟아져나온 가운데 '마르카' 콜롬비아판은 28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곧 EPL로 향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에버턴이 새로운 행선지가 될 것"이라면서 "로드리게스는 아버지와 같은 안첼로티 감독의 요청에 따라 연봉을 낮추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 내에서 입지가 줄어들어 이적 얘기가 많았다. 이적할 경우 일순위로는 에버턴이 꼽혔다. 안첼로티 감독과 깊은 인연 때문이다. 

로드리게스는 안첼로티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그의 지휘 아래에서 가장 좋은 활약(뮌헨에서는 2017~19년 임대 활약)을 했다. 안첼로티가 지난해 12월 에버턴 감독을 맡아 이번에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사제가 다시 만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게스의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353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정도 금액은 에버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로드리게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던 800만 유로(약 113억원)는 에버턴에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로드리게스가 연봉이 깎이는 것도 감수하겠다면 이적은 훨씬 수월해진다.

로드리게스의 에버턴행은 '축구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결별 선언을 했고, 다음 행선지로 맨시티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각각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스타인 메시와 로드리게스가 활동 무대를 스페인 라리가에서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옮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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