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삭 예상 진로/자료=기상청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제9호 태풍 '마이삭'이 28일 오후 3시께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가운데 내달 2일 오후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제18호 열대저압부(TD)가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4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00㎞의 태풍으로 발달해 시속 14㎞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마이삭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께면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37m, 강풍반경 380㎞의 강도 ‘강’의 태풍으로 강해진 상태로 시속 15㎞ 속도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8호 태풍 '바비'도 지난 25일 이 지점에서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39m로 비슷한 강도로 발달했다. 바비는 제주도 인근 고수온역을 지나면서 강도가 '매우강'으로 강해졌다. 기상청은 통상적으로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미터를 넘으면 태풍으로 분류한다.

기상청은 마이삭이 제주도를 경유한 뒤 다음달 2일 밤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은 접근 5∼6일 전에 진로와 강도 등의 변수가 존재해 계속 분석하고 있다"며 "역대 가장 긴 장마와 제8호 태풍 바비에 의한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태풍이 닥치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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