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29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금 시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강화 조치는 더 큰 사회·경제적 희생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방역 수칙을 준수했던 카페·음식점·학원 등 운영자들은 당황스럽고 걱정이 많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위기 상황인 만큼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이 더 이상 멈추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30일부터 수도권 내 모든 프랜차이즈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된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의 38만여개 음식점과 제과점, 6만3000여개 학원, 2만8000여개 실내체육시설이 영향을 받는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도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매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헬스장·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 역시 금지되며 독서실·스터디카페·학원은 오는 31일부터 비대면수업만 허용된다.

박 1차장은 “교회 등 종교 모임은 비대면으로 참여해 달라”면서 “대면으로 만나는 종교모임이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고 방역 부담을 가중 시킨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방역당국이 추적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망설임으로 검사가 늦어진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방역의 최전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희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상식적인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현장의 방역 요원과 의료진을 존중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