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이들을 치료할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약 76%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도권 내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보유한 병상 1778개 중 76%정도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이 지난 27일 기준으로 집계한 병상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내 감염병 전담병원의 치료병상은 1778개로, 1348개(75.8%)가 사용 중이며 430개(24.2%)가 비어있다.

문제는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중환자 치료 병상이 여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수도권에 확보된 병상 329개 중 304개인 92.4%가 이미 사용 중이다. 현재 입원 가능한 병상은 25개이다.

인력과 장비 등 의료자원이 완벽히 갖춰져 즉시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11개에 불과해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반장은 “병상 관리에서 중증 이상 상태의 환자가 얼마나 발생하는지가 가장 큰 부분인데, 이전 브리핑에선 9월 초까지 130명의 중증 이상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고 그에 따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중환자 치료에 쓰이는 인공호흡기,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등 장비에 있어서는 비교적 충분하고, 개인 보호구 등의 물자 역시 현재는 충분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