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건강 챙기는 2030 매년 증가세
건기식 시장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라
   
▲ 종근당건강의 이너뷰티 브랜드 올앳미 '바이탈콜라겐 파인'./사진=종근당건강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이너뷰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 디몰(:Dmall)에서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셀파렉스를 선보이고 있다. 셀파렉스는 건강관리에 필요한 제품을 스스로 선택해 챙길 수 있도록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해 '피부 솔루션', '우먼디데이' 등 테마별로 상품을 구성한게 특징이다. 

종근당건강은 이너뷰티 건기식 브랜드 '올앳미'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신제품으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는 먹는 콜라겐 '바이탈콜라겐 파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어류의 비늘을 원료로 만든 저분자 피시콜라겐을 주원료로 한다. 종근당건강은 홈쇼핑 1차 완판 흥행에 힘입어 추가 방송을 계획 중이다. 

경남제약은 최근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을 겨냥해 기미·주근깨 완화에 효과적인 '레모나비비정'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미백에 도움을 주는 L-시스테인과 비타민B, C, E 등 각종 비타민을 함유해 육체피로 회복은 물론 피부 신진대사 활성화를 돕는다. 

이 밖에도 경남제약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칼로-시리즈' 2종을 내놨다. 이 제품은 체중 감량에 돌입한 여성들의 고민을 반영해 출시됐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이 담겨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휴온스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은 최근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셋'을 론칭했다. 이너셋의 대표 제품으로는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제로수'를 비롯해 항산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2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이너셋 면역&비타민C 2000' 등이 있다. 

휴온스내츄럴은 젊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유튜브와 블로그 SNS 등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신제품 출시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와디즈'에도 제품을 알리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시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중심이던 건기식 시장에 2030 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영양성분을 더한 이너뷰티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와 더불어 건기식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너뷰티 제품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2030 세대의 건기식 섭취율은 매년 증가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30대의 건기식 섭취율은 2016년 54.8%에서 2018년엔 65.4%로 10% 넘게 올랐다. 20대 건기식 섭취율도 2014년 38.4%에서 2016년 39.5%, 2018년에는 41.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건기식 시장이 대폭 확대된 만큼 올해는 2030 건기식 소비율도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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