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대표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음란물을 게재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인스타그램은 팔로워 120만명을 보유한 유명 여행 커뮤니티다.

지난 29일 오후 6시께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이 게시됐다. 그런데 이 글에 음란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포함돼 이를 발견한 네티즌들의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곧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에는 관련 경위 및 후속 대책에 대한 해명이 포함되지 않은 데다 파도 동영상을 함께 올려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여행에 미치다 측은 해당 사과문을 삭제하고 2차 사과문을 다시 올렸다. 사과문에서 여행에 미치다 측은 "문제의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또 "기업 법정 의무교육 외에 추가적으로 전 직원 대상 성윤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겠다"며 "내부 교육을 포함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 미치다 전 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구도가 딱 봐도 불법 촬영물로 보인다", "불법 촬영물을 소지하고 그걸 유포한 사실을 변함 없다"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1차 사과문에는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가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는 댓글에서 "금일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한 당사자"라며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1차 사과문이 삭제되면서 해당 댓글도 함께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