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립이분지돌산호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9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바닷속에서 황금빛 자태를 뽐내는 '미립이분지돌산호'를 선정했다.

31일 해수부에 따르면, 미립이분지돌산호는 돌산호목 나무돌산호과에 속하며, 주황빛 원통형 가지 끝에 촉수가 있어 동물플랑크톤을 잡아먹는 자포동물이다.

부산 남형제섬과 제주도 인근 해역 등 남해안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종으로, 지난 1994년 우리나라 해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아직까지 국외에서는 출현 기록이 없다.

주로 수심 15~30m 암반에 붙어 서식하고, 산호 가지에는 석회관갯지렁이, 따개비, 히드라 등 다양한 생물이 공생한다.

돌산호목에 속하는 모든 산호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부속서2로 지정돼 있어, 국제거래는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

개체수가 매우 적고 8~9월 내습하는 태풍이나 낚시객의 어구 및 미끼 투여 등으로 서식이 위협받고 있어, 해수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미립이분지돌산호를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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