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당정청 회의 갖겠다. 시기는 빠를수록 좋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삶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을 찾아서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들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주 빠른 시일 내 당·정·청 회의를 갖겠다. 민생지원방안, 특히 코로나 재난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겠다. 시기는 빠를수록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대책과 관련해 “그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추석에는 민생지원 대책이 늘 있었는데, 이번에는 예년보다 강화된 민생대책을 병행해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씀' 캡처

그는 "예를 들면 고속도료 통행료 인하 등이 포함된다. 역점을 두고 싶은 것은 근로장려세제(EITC)"라며 "EITC를 대폭 확대하고 앞당겨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제가 미리 말하는 것은 책임 있는 처신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에 빠진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국민들께서 답답해하시는 문제에 대한 저의 응답은 민주당을 유능, 기민, 겸손한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늘 한두 마디의 아젠다를 원하는 경향이 있지만 할 일은 태산처럼 많다"라며 "입법 과제로 보면 경제, 사회 개혁입법, 균형발전 네 가지로 말해왔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겸손함은 어느 경우에도 자신을 낮추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저 자신의 반성도 거기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능은 할 일을 제때 하는 것, 기민함은 새로운 문제가 생겼을 때 제 때 대처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에 한 발 빨리 반응하는 것이 기민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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