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 투수였던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30)이 토론토로 트레이드돼 류현진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토론토 구단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인 1일(한국시간) 다저스로부터 스트리플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리플링을 데려오는 대신 토론토는 다저스에 향후 신인지명 선수 두 명을 내주기로 했다.

스트리플링은 201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류현진과 지난해까지 동료로 뛰었더. 빅리그 통산 5시즌 동안 143경기 등판해 23승 25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 사진=LA 다저스 SNS


불펜과 선발을 오간 스트리플링은 이번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5.61의 성적을 냈다. 승수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높았고, 33⅔이닝을 던지면서 홈런을 12개나 맞은 것이 흠이다.

스트리플링은 지난 겨울 이미 트레이드로 다저스를 떠나게 되어 있었지만 트레이드가 무산된 바 있다. 외야수 작 피더슨과 함께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될 예정이었으나 에인절스 측이 막판 이를 철회하면서 트레이드가 불발에 그쳤다.

토론토가 스트리플링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유는 명확하다. 새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 등으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전력 보강에 나선 것.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3위에 올라 있는 토론토는 스트리플링에 앞서 선발 자원인 타이후안 워커, 로비 레이를 영입했고, 이날 내야수 조나단 비야도 트레이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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