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라디오서 "극단세력 결별하면 정치 더 안정적 흘러간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당과 국민들이 하실 일”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대권출마설) 이야기를 바람결에 들은 적 있다. 어떤 가능성도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새 정강‧정책 등 통합당의 변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환영할 일이다. 진정성을 믿고 싶다”면서 “극단세력하고 결별한다면 훨씬 더 정치가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그는 다만 “기본소득을 하자, 양극화를 완화하자고 하면서 증세는 반대한다고 하면 진정성에는 손상이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통합당의 상임위원회 재배분 요구에 대해서는 "통합당의 공개적인 발언이 오락가락해서 김태년 원내대표께 진위를 파악해보는 게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정기국회에서 해야 될 일이 많은데 그것에 매달려 정작 급한 일을 못하게 된다면 안 된다.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하위 계층을 우선으로 한 선별지급에 무게를 실은 것을 두고 ‘통합당과 일치한다’는 당내 지적에 대해서는 "4월에도 사실 70% 지급이었지만, 국회의원 선거로 여야가 경쟁적으로 전면지급을 요구해 정부를 압박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100% 지급으로 정부를 설득하면서 '고소득층이 받아서 기부할거다, 제2의 금모으기 운동 같은 의미가 있지 않겠냐'고 했는데 실제로 기부는 1%도 안 됐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매매 시장은 안정화길로 간 것 같다. 임대차 시장은 아직 정책의 변화가 매우 컸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과도기적 진통이 있는 것 같지만,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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