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4'가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 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지스타는 지난해 32개국 512개 기업에 이어 올해는 총 35개국 617개사에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부스도 지난해 2261개에서 약 300개 늘어난 2567개로 확정했다.

   
▲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4'가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뉴시스

이번에 B2B관(기업 대 기업)을 제2전시관(1만9872㎡)을 다 사용할 정도로 확대했다. 부스는 지난해 1026개보다 144개 늘어난 1170개로 구성했으며 국내 게임업체는 279개사로 805부스, 해외 게임업체는 229개사 365개 부스를 할당받았다.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B2C관은 2만6000㎡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지난해 1235개 부스보다 162부스 늘어난 1397개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시회는 'Game is not over'를 주제로 온라인·아케이드·모바일·콘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신작게임과 대표게임들을 소개한다.

엔씨소프트, 엔트리브소프트, 소니, 모나와, 넥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엑토즈소프트, 넥슨지티, 유니티코리아, 엑스엘게임즈 등이 부스를 차려 놓는다.

특히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2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 △엑스엘 게임즈의 문명온라인 등의 신작들이 지스타를 통해 공개된다.

또 모바일게임 4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트리노드를 비롯해 부산의 우수기업을 만나볼 수 있는 부산공동관과 부산모바일앱개발센터, 부산정보문화센터 등 게임 관련 지역단체들도 전시회에 참가했다.

   
▲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4'가 개막한 가운데 NC소프트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뉴시스

10주년을 맞아 게임전시회 외에도 대한민국 게임대상, 비즈니스 상담회, 게임기업 채용설명회, 컨퍼런스, 네트워크파티, 투자마켓, 가족캠프 등 게임산업 관계자 및 다양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벡스코 신관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상담회(B2B)는 508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21일에는 국내외 투자전문기업과 게임분야 우수기업 매칭을 위해 대교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63개의 투자회사가 참가하는 '지스타 투자마켓'이 개최됐다.

아울러 게임업계 구직자를 위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21일) △최신게임 트렌드 및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지스타 컨퍼런스'(20~21일) △리그오브레전드, 블레이드앤 소울 등의 다채로운 e스포츠 행사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지스타는 백스코 1전시장에 '지스타 10주년 히스토리관'을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변화한 지스타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또 1인 창조기업, 스타트업&인디게임 개발사의 신청을 받아 8개 기업을 선정해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유럽 우수 패밀리게임을 초청해 시연공간을 제공한 '패밀리게임 공동관'도 새롭게 관객을 만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지난해 관람객 18만8707명을 뛰어넘어 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1일 삼성전자가 '지스타 2014'에서 고성능 모니터의 성능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삼성전자는 삼성 'WQHD 모니터 SD850' 120대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차기 대작인 '리니지 이터널' 게임 콘텐츠를 시연해 게임의 생생함과 디테일을 더해 부스를 찾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