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 선수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퓨처스리그(2군) 경기가 잇따라 취소되고 검사를 받는 선수들도 늘어났다. 아직 추가 확진자 소식은 없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일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LG 트윈스의 이천 경기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화-두산의 2군 경기 역시 취소됐다.

   
▲ LG 이천 2군 경기장. 1일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LG-고양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취소됐다.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이는 8월 31일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다. 신정락은 현재 재활군에 머물러 최근 2군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신정락은 한화의 서산 2군 구장에서 생활하고 있다. 7월 25~26일 서산구장에서 한화-LG의 퓨처스 경기가 열렸다. 당시 신정락은 친정팀 LG 선수 2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 구단은 접촉 선수 2명과 이들의 룸메이트 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 또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LG 2군 선수단 전원이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KBO는 신정락이 소속된 한화, 그리고 접촉자가 있었던 LG의 2군 경기만 취소하고 나머지 경기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화와 LG의 경우 2군 선수들의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추후 일정을 결정한다.

한편, 신정락과 접촉한 후 최근 한화 1군으로 콜업됐던 선수 두 명은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검사를 받은 한화 2군 선수단 40명 전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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