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세칭 '빚투'가 늘어나면서 신용융자와 담보대출 등 신용공여를 중단하는 증권사들의 목록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신한금융투자는 1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예탁증권담보대출 및 신용융자 중단을 예고하는 공지를 냈다.

이날 신한금투는 "신용공여 한도가 급격히 소진돼 금명간 예탁증권담보대출과 신용거래융자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며 "서비스 중단 및 재개 시점은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신용융자의 경우 기존 대출과 신용거래의 만기 연장은 가능하지만, 대출과 신용거래 금액 상환 이후에는 신규 대출과 신용 융자가 제한된다.

신용공여 중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7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도 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이는 빚을 내 증시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각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 소진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 2151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9조 2133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8개월 만에 약 7조원 정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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