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대학 교수가 여제자를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자료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일 서울 모 대학 대학원생 A씨가 3개월여 동안 지도교수인 B교수로부터 성희롱적인 발언을 듣고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B교수가 지난 6월부터 뽀뽀하는 시늉을 하는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강요하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희롱·추행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주 중 B교수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고, 정확한 날짜는 변호인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앞서 B교수는 지난 7일 대학 측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관계자는 "교내 양성평등센터에서도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인사위원회를 여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교수는 현재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