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23·구미MMA)가 종합격투기 UFC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18초 만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최두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프랭크 어윈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57'에서 멕시코의 후안 푸이그를 1라운드 TKO로 꺾었다.

   
▲ UFC 공식 홈페이지

이날 최두호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첫승을 올렸으며 통산 전적은 12승 1패다. 지난 2010년 6월 가기야마 유스케에게 판정패한 뒤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했다.

2009년 11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뒤 DEEP 등 주로 일본 단체에서 활동하며 연승 행진을 벌이던 최두호는 지난해 말 UFC와 계약했다.

당초 최두호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승부는 더 일방적이였다.

1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공이 울리고 한동안 서로를 탐색하던 두 선수는 18초가 지난 뒤 주먹을 교환했다.

푸이그가 왼손 잽을 던지자 최두호가 타이밍을 읽고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카운터로 날렸다.

최두호의 펀치는 맞고 푸이그는 그대로 다리가 풀리며 쓰러졌다. 최두호는 곧바로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고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경기 후 최두호는 "감사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한 방에 끝날 줄 몰랐기에 기쁘다. 자신 있으니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최두호 UFC 데뷔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두호 UFC 데뷔전, 정말 대단하네" "최두호 UFC 데뷔전, 18초라니" "최두호 UFC 데뷔전, 화끈한 경기였어" "최두호 UFC 데뷔전, 진짜 멋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