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도 류현진의 역투를 극찬했다. 류현진이 공격과 수비 도움을 못 받으면서도 승리를 이끌어낸 것을 두고 "이게 바로 에이스"라며 승리의 공을 류현진에게 돌렸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류현진이 6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일궈낸 승리였다.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을 올렸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토론토가 공격에서는 주루 미스가 잇따라 찬스를 여러 번 놓쳤고, 수비에서는 실수 연발로 류현진을 힘들게 했다. 특히 류현진은 2회말 수비 때 수비의 연속 실책성 플레이로 무사 1, 2루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땅볼과 연속 삼진으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늘 자신이 팀의 에이스임을 보여줬다"며 류현진 칭찬부터 했다. 그는 "이런 게 바로 에이스가 하는 일이다. (2회) 수비가 잡을 수 있는 타구도 안타로 만들어주고 실책을 범했지만, 류현진은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대단했다. 그게 에이스"라며 류현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몬토요 감독은 "오늘 경기 승리는 류현진 덕분이다. 물론 불펜 투수들도 잘 던졌다. 그러나 경기 초반 수비들이 돕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좋은 공을 던졌다"며 류현진을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으며 거듭 칭찬했다.

한편 몬토요 감독은 이날 토론토 공격에서 세 번이나 결정적인 주루 미스가 나오며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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