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거래소(KRX)가 한국판 뉴딜 선도기업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를 오는 7일 발표한다고 3일 예고했다.

한국거래소는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 업종을 기반으로 K-뉴딜지수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들 업종은 K-뉴딜정책의 핵심 분야로서 관련 10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달 말 기준 322조원으로 코스피의 20.4% 비중이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BBIG 4개 업종별로 3개 종목씩 모두 12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구성 종목은 ▲ 2차전지 업종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 바이오 업종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 ▲ 인터넷업종 네이버· 카카오·더존비즈온 ▲ 게임업종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등이며, 비중은 모두 12분의 1씩이다.

업종별 10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 KRX 2차전지 K-뉴딜지수 ▲ KRX 바이오 K-뉴딜지수 ▲ KRX 인터넷 K-뉴딜지수 ▲ KRX 게임 K-뉴딜지수 등 업종별 지수 4개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5개 지수를 갖고 지난 2015년 이후 최근 5년간 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연평균 약 30% 안팎에 이르러 3% 안팎인 코스피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번 지수 발표 이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내달 중 조기 상장을 추진, 시중 자금이 관련 자본시장에 유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지수에 포함된 총 40개 종목 중 코스닥 종목이 19개에 이르러 이번 지수 출시가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래소는 그린뉴딜 관련 투자를 돕기 위해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도 내달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500여개 종목의 산업 특성 및 매출 단위당 탄소배출량을 점수화해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 비중이 커지도록 설계한 지수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