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네이션스리그 개막전에서 스페인이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독일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과 스페인은 4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리그 조별예선 4조 첫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리를 눈앞에 뒀던 독일이 막판 동점골을 허용함으로써 경기가 끝났을 때 분위기는 스페인이 이긴 것처럼 보였다.

   
▲ 사진=UEFA 홈페이지


독일 대표팀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베르너, 사네, 드락슬러 등이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은 스리톱으로 나선 토레스, 호드리고, 나바스를 주축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고, 후반 6분만에 독일의 선제골이 나왔다. 고센스가 내준 패스를 베르너가 받아 상대 수비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스페인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독일이 더욱 공세를 강화하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추가골을 노린 독일이지만 달아나는 골을 만들지 못했다. 스페인은 골키퍼 데헤아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겨가며 패싱 플레이로 찬스를 엮어냈지만 마무리가 안돼 만회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거의 흘러 독일의 승리가 굳어지는가 했던 순간, 스페인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종료 직전 토레스가 올린 크로스를 가야가 골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편, 4조의 또다른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스위스를 2-1로 꺾고 조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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