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 챌린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때 나오는 음악이 고(故) 이교숙 작곡가 유족의 저작권 기증으로 음원이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저작위)와 함께 4일 '제3회 지식재산의 날'을 맞아, 해군군악대 연주로 새롭게 탄생한 '국기에 대한 경례' 음원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제6대 해군군악대장이던 고 이교숙 작곡가의 유족들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곡을 포함, 92곡에 대한 저작권을 국가에 기증했다.

고인이 근무했던 해군군악대가 '국기에 대한 경례' 곡을 연주하고, 배우 김남길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해 새로운 음원이 만들어져, 공개됐다.

여주대 김민기 교수가 총감독을 맡은 음원 제작과 녹음에는 엔지니어 최초로 그래미상을 받은 황병준 음향감독, C47포스트스튜디오 성윤용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음원 제작과 녹음 참가자들 모두 본인의 권리를 국가에 기증했다.

새로운 '국기에 대한 경례' 음원은 맹세문 낭독을 포함한 음원과 포함하지 않은 음원 두 가지로 배포되며, 국민 누구나 위원회 공유마당 누리집(www.gongu.copyright.or.kr)에서 내려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문체부와 저작위는 이날부터 30일까지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 참여 잇기(챌린지)'를 진행하고, 우수 낭독자로 청소년(어린이) 남녀 각 1명, 성인 남녀 각 1명 등 총 4명을 선정한다.

우수 낭독자에게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의 정식 녹음 기회를 제공하며, 해당 음원은 다음 달 공유마당 누리집에 추가 공개된다.

저작권 기증 제도는 저작재산권자 등이 가지고 있는 권리를 국가에 기증해 국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 2005년 안익태 작곡가 유족의 애국가 기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7676건이 국가에 기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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