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 투수 이대은이 실로 오랜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kt가 상승세를 타며 공동 4위까지 순위가 올라간 시점에서 이대은이 복귀해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kt 구단은 5일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돔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대은을 1군 엔트리에 올리고 투수 안현준을 등록 말소했다. 이대은이 1군 복귀한 것은 5월 23일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105일 만이다.

지난 시즌 kt의 마무리투수로 좋은 활약을 했던 이대은은 올 시즌 개막 초반 난조에 빠졌다. 8경기에 등판해 블론세이브를 2번이나 기록하는 등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13으로 극도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 사진=kt 위즈


5월 23일 1군 등록 말소된 이후 2군에 머물며 구위를 가다듬었지만 자신감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근 2군 6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이어와 드디어 1군 콜업됐다.

현재 kt 마운드 상황에서 불펜에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이대은이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이 작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펜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1군 공백이 길어) 검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접전에서 등판시키는 것은 무리다"라고 이대은을 편한 상태에서 투입해볼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을 선발로 기용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비어 대체 선발이 필요한 6일 키움전, 또는 8일 두산전에 오프너로 내보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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