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다시 건강에 이상이 생겨 사령탑 자리를 비웠다.

SK 구단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기력 저하 문제로 오늘 경기를 이끌지 못하게 됐다. 서울 중앙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밀 검진을 받았으며, 결과는 7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 사진=SK 와이번스


염 감독은 앞서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인천 홈 경기 더블헤더 1차전 도중 덕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성적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로 수면과 식사를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최소 2개월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병원의 권고에 따라 염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했다. 염 감독의 부재 기간 박경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SK를 이끌었다.

건강을 회복한 염 감독은 2개월여 만인 지난 1일 LG 트윈스전을 통해 감독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 지 5일만에 다시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게 돼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SK는 여전히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염 감독이 복귀한 후 5경기를 지휘하는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날 염 감독이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운 가운데 SK는 두산 베어스에게 0-10으로 완패해 '9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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