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소셜 임팩트'를 제안했다.

김 의장은 2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에서 기초 연설을 맡았다.

   
▲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뉴시스

이날 기조연설에서 김 의장은 "기업은 지속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 믿으며,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소셜 임팩트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셜 임팩트 기업이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사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재무적인 성과 또한 달성하는 기업이다.

김 의장은 '한게임의 유료화'를 예로 들었다. 그는 "(한게임 출시) 당시의 게임은 가볍지만 퀄리티가 낮은 자바 게임과 퀄리티는 높으나 무거운 클라이언트&서버 게임으로 양분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게임은 업계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설치하고 실행하는 인터넷 클라이언트 게임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장은 "수익화는 사용자 수가 제한되는 유료게임 모델과 사용자 수 확보는 용이하나 수익 모델이 없는 무료 게임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며 "한게임은 부분유료화 모델을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게임은 출시 당시 10개의 게임으로 시작해 2년 반 사이 613개의 게임을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연간 매출 1조원을 넘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2012년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100인의 CEO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까지 블랙비어드·컴패니멀스·핀콘·넵튠 등 총 36개의 스타트업 CEO를 지원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