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이 질병으로 갑작스럽게 이탈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질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키며 1위 컵스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당초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는 김광현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장 경색으로 복통을 일으켜 병원 신세를 졌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 골드슈미트가 3회초 역전 3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캡처


이로 인해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대신 다코타 허드슨의 등판을 하루 미뤄 이날 선발로 내세웠다. 허드슨은 5이닝을 던져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고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활발한 지원을 해 승리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토미 에드먼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리드를 잡았지만 1회말 허드슨이 앤소니 리조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2회말에는 허드슨이 제이슨 킵니스에게 투런홈런까지 맞아 1-3으로 역전을 당했다.

세인트루이스가 3회초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폴 골드슈미트가 스리런홈런을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공격 2사 1루서 란젤 라벨로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와 5-3으로 달아났다.

허드슨이 3~5회를 무실점으로 막자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3개의 안타를 집중시키고 상대 실책까지 더해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컵스의 추격을 봉쇄하고 그대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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