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캠퍼스혁신파크 내 2023년 준공 목표
클라우드 비즈니스·AI·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 지원
   
▲ 카카오데이터센터 위치도. /사진=카카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카카오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리 운영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7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한양대 김우승 총장, 카카오 여민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카카오는 사업비 40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내 1만8383㎡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 시설을 세운다.

이와 관련 올해 하반기에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 절차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토지 임대차 및 입주 계약을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등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데이터센터 금융자문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참여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관리 시설이다.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영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다. 하이퍼스케일이란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를 의미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전산동 건물 안에 총 12만대 서버를 보관할 수 있으며,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카카오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경제성뿐 아니라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초기기계시스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또 전기 사용량과 동일하게 상수 사용량도 모니터링하고 빗물을 모아 활용하는 등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는 “안정성, 확장성, 효율성, 가용성, 보안성이 확보된 IT분야 최고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함께 미래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고 혁신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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