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콜롬비아 간판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9)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 구단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하메스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2000만파운드(약 31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에버턴 SNS


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콜롬비아 대표로 출전,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월드컵 직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는데, 당시 레알 감독이 현재 에버턴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지휘봉을 잡은 뒤 팀 내 입지가 줄어든 하메스는 2017~2019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돼 뛰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 감독 역시 안첼로티였다. 레알 복귀 후 주전 확보를 못하고 이적을 모색한 하메스에게 손을 내민 사람도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을 맡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이다.

하메스는 에버턴 구단을 통해 "이렇게 역사 있는 클럽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감독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정말 행복하다. 이 팀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는 소감과 함께 "내가 (에버턴과 계약서에) 사인한 가장 큰 이유는 카를로 안첼로티의 존재였다"고 안첼로티 감독과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긴 하메스는 에버턴에서 등번호 19번을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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