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방역 관리 조치도 강화"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사진=정부24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2.5단계 거리두기가 한차례 연장을 거쳐 종료 기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고 이번 주말쯤 재연장이나 종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 덕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눈에 띌 정도이고, 신규 확진자 발생 수가 6일 연속 100명대로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언급하며 "수도권의 경우 국내 발생 확진자가 98명"이라며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진자 발생) 추이를 더 봐야 할 것 같다"며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이번 주말 최종 결정해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중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한 후 음식점·카페 등을 점검한 결과에서도 대체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반장은 "이달 6일까지 음식점 등 식당 20만곳을 돌아본 결과 30곳에 대해서 행정명령 조처를 내렸다"며 "카페 등 커피·음료 전문점의 경우 1만1000곳을 점검해 행정지도 2건·행정명령 2건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강화된 2단계 방역 조처를 취하는 만큼, 정부는 오는 13일까지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빙수점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윤 반장은 ""앞으로도 현장 점검을 계속하면서 추석 명절 방역 관리 조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검사도 꾸준히 이뤄졌다.

윤 반장은 "어제 저녁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4569명 중 약 86%인 3919명의 검사가 완료됐다"며 "교인·방문자 명부를 기준으로 하면 양성자는 560명이며, 양성률은 14.6%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 역시 관리 대상자 3만6056명 가운데 79%인 2만8336명이 검사를 끝냈고 28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양성률은 1% 정도 되며, 연락이 잘 안 되는 경우가 580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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