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를 떠난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28)의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알 나스르 구단은 8일(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김진수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받는 사진을 올리면서 "김진수와 2년 계약을 했다. 우리 클럽과 함께하는 김진수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고 김진수의 입단을 알렸다.

   
▲ 사진=알 나스르 공식 트위터


이보다 앞서 전북 구단은 8월 30일 김진수의 알 나스르 이적 소식을 미리 발표한 바 있다.

김진수의 이적료와 연봉 등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영자지 아랍뉴스에 따르면 김진수의 연봉은 300만달러(약 35억6000만원)에 이른다. 김진수의 지난해 연봉은 K리그 한국 선수 중 최고에 해당하는 14억3천500만원이었는데, 알 나스르에서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연봉을 받는다.

2012년 일본의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진수는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으로 이적해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호펜하임에서 주전으로 뛰었으나, 2016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부임 후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2017년 전북 현대에 입단해 K리그에 데뷔, 전북의 3연속 리그 우승에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K리그 78경기에 출전, 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김진수는 각급 연령대 국가대표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대표로 선발되고도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해 최종 엔트리에서 빠지는 불운을 잇따라 겪기도 했다.

김진수는 알 나스르 공식 채널을 통해 "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위해 떠날 준비가 돼 있다"며 새로운 리그와 팀에서 새 출발을 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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