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A매치 100호 골을 돌파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두 번째이자 유럽 선수로는 역대 최초의 대기록이다.

포르투갈은 9일 새벽(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3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의 2골을 모두 주포 호날두가 넣었다.

   
▲ 사진=UEFA 네이션스리그 홈페이지


이 경기가 165번째 A매치 출전이었던 호날두는 국가대표 경기에서만 100호, 101호 골을 잇따라 넣으며 세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A매치에서 10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에 이어 호날두가 두 번째며, 유럽에서는 처음 나온 기록이다. 이제 호날두는 다에이의 A매치 최다골 기록에도 8골 차로 다가섰다.

호날두는 앞서 지난 6일 열린 포르투갈의 C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는 벌에 쏘인 발의 염증 때문에 결장했다. 

이날 스웨덴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100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스웨덴 골문을 열며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로 101호 골을 장식했다.

2연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승점 6점을 기록, 프랑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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