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간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졌지만 프랑스는 역시 강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어 이겼던 크로아티아를 네이션스리그 예선에서 다시 만나 또 이겼다.

프랑스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3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맞아 4-2로 역전승했다. 프랑스는 2연승을 달렸고, 같은 승점 6점을 기록한 포르투갈에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자리했다.

   
▲ 사진=UEFA 네이션스리그 홈페이지


크로아티아전을 하루 앞두고 프랑스 대표팀에는 악재가 발생했다. 음바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음바페는 6일 열린 1차전 스웨덴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프랑스의 1-0 승리를 이끌어낸 바 있다. 대표팀 핵심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프랑스는 이날 경기를 강행했다.

크로아티아는 특유의 압박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17분 데얀 로브렌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앙투안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긴 프랑스는 반격에 나섰고, 전반 43분 앙토니 마시알의 패스를 그리즈만이 골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추격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프랑스가 곧바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마시알의 골이 터져나오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크로아티아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0분 요시프 브레칼로가 프랑스 수비를 뚫고 두 번째 동점을 이루는 골을 뽑아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프랑스가 다시 분발했다. 후반 20분 코너킥 찬스에서 그리즈만이 띄운 볼을 다요트 우파메카노가 뛰어올라 헤더로 골을 터뜨렸다.

3-2로 다시 리드를 잡은 프랑스는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으로 크로아티아를 괴롭혔다. 후반 32분 크로아티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의 핸드볼 파울로 프랑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올리비에 지루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로아티아는 막판까지 만회를 위한 반격을 폈지만 니콜라 블라시치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아 프랑스에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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