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권 공세에 추미애 총력 방어 나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총력 방어전에 나섰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성난 국민들 마음에 불 지르는 ‘공감능력 제로’의 여당 의원들”이라고 비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혹만 있고 사실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야당은 허위 사실을 토대로 한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언론을 향해서도 “허위가 명백한 사실도 폭로란 이름으로 계속 보도되고 있다”면서 “언론은 재판관이 아니다. 확인된 사실은 의혹만큼 동일하게 보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추 장관이 당 대표일 때 원내대표를 지냈으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기도 했던 우상호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라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종합적으로 보면 군의 해명도 추 장관 아들 측 해명도 병립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공식적인 발표로 서씨측 주장이 부정된 것처럼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전히 본질은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국민마음에 불 지르는 발언들만 쏟아내고 있다”면서 “도대체가 공감능력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 모두가 176석 거대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빠져 ‘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가’는 생각지 않은 채, 오로지 내 편을 감싸보려는 무책임한 행태일 것”이라며 “그런 여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갈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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