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혹 은폐하려 한다면 특단의 조치 강구하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9일 ‘카카오 뉴스 편집 압박성 문자’ 논란에 휩싸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의 과방위 사보임과 함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카메라 렌즈에 찍힌 어제의 사진 한 장은 우리의 시간을 40년전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을 통한 언론 탄압이라는 무시무시한 독재의 시간으로 회귀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들은 "9월 8일 언론에 보도된 사진 한 장은 포털을 장악해 여론을 공작한 문재인 정권의 실체”라며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현 정권의 언론통제와 관련해 주목하던 요주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드루킹 재판 당시 1심 판결에서 '네이버 임원 중에 바둑이 정보원이 하나 있다'는 진술이 나왔다. 그를 의심하기에 충분했다"면서 "그런 그가 어제 본인 스스로 문 정권의 행적을 역사와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우리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은 이런 인사와 함께 상임위 활동을 할 수 없다"며 "향후 조사 및 수사결과에 따라 윤 의원은 의원직을 포함한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민주당이 거대 여당의 힘으로 국회 스스로 의혹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의혹을 은폐하려 한다면 우리 국민의힘 과방위 의원들은 국민에게 호소하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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