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프라자 찾아 전략 제품과 고객 반응 등 점검
위기 속 그룹 안팎 챙기며 총수 리더십 확대…현장 경영 지속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판매 현장을 깜짝 방문하며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 체험 공간인 데이코 하우스'의 빌트인 가전과 더월 등의 전략 제품을 살펴봤다.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세트부문 사장단과 전략 회의를 가진 직후 예고 없이 현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판매 사원들로부터 고객 반응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사업부장 사장 등 핵심 경영진들도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이 사업장 밖에서 현장 경영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초부터 핵심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지만 고객 접점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판매 사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계에서는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더욱 적극적으로 그룹 안팎을 챙기면서 총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현장의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미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번에 판매 현장을 깜짝 방문한 것은 코로나19 위기에서도 현장 경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포스트 코로나 경영전략 수립은 물론,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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