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절도 혐의로 또 고소를 당했다.

   
▲ 신승남 전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마모씨(53)는 "신 전 총장이 동업중인 골프연습장의 운영서류 등을 몰래 훔쳐갔다"며 신 전 총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24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제출했다.

신 전 총장의 고교 후배인 마씨는 지난해 4월 경기도 화성의 한 골프장을 인수해 신 전 총장에게 60억여원을 투자받아 지분 50% 넘겨줬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신 전 총장이 주식양수도 계약서와 법인 인감도장 등을 몰래 가져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씨가 대리인도 없이 홀로 찾아와 수사를 요청했다"면서도 "고소장 접수 당시 마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소 제기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주 중 고소인 조사를 벌인 뒤 골프장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 전 총장은 앞서 지난해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경기도 포천의 한 골프장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