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라디오서 "추미애, 소설이라는 것 증명 못하고 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소설이라면 소설이라는 것은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지만 증명을 못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5년간 보관하게 돼 있는 서류를 누군가 파기했다는 보고가 있다. 조국 장관의 아들, 딸의 입학 서류가 그 해만 없어진 것과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카투사는 편한 군대’, ‘김치찌개 청탁’ 등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에서 너무 사실과 다르게 옹호해 주려고 하다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면서 “앞뒤 맞지 않는 얘기를 해서 오히려 돕는다는 게 해가 되게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추 장관 못지않게 대통령도 너무 잘못하고 있다”며 “난장이 된 검찰인사도 대통령이 최종 결재권자이기 때문에 최종 의사는 대통령의 의사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전 같은 경우 (장관이) 이런 논란에 휩싸여 검찰 자체가 흔들렸을 때는 인사권자가 빠른 시간 안에 결단을 내렸지만 조국 전 장관 케이스나 추 장관의 케이스에서 보면 이 정권은 국민 여론이 들끓어도 내 편이면 끝까지 옹호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압박' 논란에 대해 "포털에 국회의원이 갑질을 했다는 문제가 있고, 두 번째로 문재인 정권이 언론을 장악해서 여론을 통제하고 조작한다는 실체가 꼬리를 잡혔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 SNS 본부장을 했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사건이라는 대선 때 여론조작했다는 사건 재판과정에서 보면 네이버 임원 중에도 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로 지칭하는 바둑이 정보원이 하나 있다 이렇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수행하던 김 전 지사와 네이버 임원 중에 서로 내통을 하면서 도와주는 등 편향적으로 하고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는 바둑이 정보원 이런 분이 아니겠느냐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실체가 조금씩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윤 의원이어도 그렇고 윤 의원이 아닌 다른 임원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서로 간에 커넥션이 있으면서 여론조작에 관해서 상의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메인뉴스 편집은 AI에 의한 알고리즘으로 한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윤 의원이 자신이 (여론조작을) 했기 때문에 항의 차원을 넘어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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